지난달 26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지난 3월 숨진 82세 여성 A씨 딸 B씨가 `정부는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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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이 3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지난 1일 50대 백신 접종자가 숨졌다고 3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사흘 만에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AZ 백신을 맞은 50대도 지난 1일 숨져 방역 당국이 백신 연관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부산에서 백신을 맞고 숨진 이는 3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숨진 이들에 대해 백신 연관성 조사를 벌여 인과 관계가 인정되면 피해 보상 심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AZ 백신을 맞고 숨진 80대는 사망원인이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시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과 백신과의 인과성을 분석한 정부 조사반 결과에 따르면 접종 부작용보다 접종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부탁했다.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병원에서 소방관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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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량 부족으로 일선 구군 접종센터 1차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화이자 백신 수급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1일 이후 사흘째 구·군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30일 1170회분이 도착한 이후 추가 배송이 끊긴 상태다. 현재 남은 화이자 백신은 3만여회분뿐이다.
부산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 속도를 높였지만 정작 백신이 없어 지난 1일부터 접종을 보류하고 남은 백신 물량을 2차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 부산시는 "보통 주별로 화이자 백신이 공급되는 데 아직 정부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Z 백신은 2일 기준 1만8000회분이 남았고 8일까지 1만1000여명이 접종 예약이 된 상태지만 시는 AZ 백신 수급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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