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오는 7월 비전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 인사말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은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그동안 추락한 서울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선거 때 서울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서울시정을 보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랜드 디자인, 그랜드 비전이 없는 서울의 민낯이 이런 것임을 피부로 실감한 기간"이라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한때 서울 위상이나 도시경쟁력이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정도에 이르렀는데 그동안 많이 추락했다"며 "그런 현실을 감안할 때 이렇게 여러분을 모시고 서울시의 미래를 꿈꿔볼 기회를 맞는다는 게 꿈만 같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때 뉴욕·런던·파리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우리 직원들 가슴에서 용솟음칠 때가 있었고, 실제 수치·순위상으로도 수직 상승하는 희열을 맛본 바 있는 조직"이라고 서울시 직원들을 치켜세웠다.
그는 서울의 잠재력을 거듭 밝힌 뒤 "위원 여러분의 전문지식만 나눠준다면 다시 한번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조직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발대식에는 오 시장과 시 간부들을 비롯해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 등 민간위원 40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 비전 전략 ▲ 글로벌 도시경쟁력 ▲ 안전·안심 도시 ▲ 도시공간 혁신 ▲스마트 도시 ▲ 공정·상생 도시 ▲ 2030 ▲ 50+시니어 등 모두 8개 분과로 나눠 약 2개월간 논의를 거친 뒤 7월께 '서울비전 2030'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는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추후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의례하는 참석자들 |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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