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공무원 등 사회필수인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4.26/©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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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경찰관의 잇단 부작용 발생에 불구하고 전북지역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은 일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경찰청은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경찰관과 백신과의 연관성 등이 현재까지 드러난 게 없다”며 “역학조사가 이뤄지겠지만 현재는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단계여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엇보다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은 정부, 질병청 소관이기에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제경찰서 소속 A경감(55)이 지난달 28일 오전 AZ 접종 뒤 마비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경감은 백신 접종 직후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다가 이틀이 지난 30일부터 오한 등 몸살이 발생했다.
그는 다음 날 지인들과 점심 후 오른팔·다리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 종합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료진 진단 결과 좌측 뇌 미세혈관이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혈전용해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받았다.
A경감은 현재 오른팔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등 점차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50대 여성 경찰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쓰러진 뒤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찰관, 소방관 등 도내 사회필수인력은 8391명이다. 이 중 77.4%에 해당하는 6495명이 AZ 접종을 예약했으며, 현재까지 접종을 마친 인원은 5235명(80.6%)으로 집계됐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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