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0.6.29/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일 "원래 '문자 폭탄' 이런 거 맞아보시면 정상적인 의견 안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자 폭탄 받아봤나"라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많이 온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유튜브 OOO 박사님 하는 말 들어라' '너 같은 X가 뭘 아냐' '미국의 무슨 박사가 논문을 썼으니 부정선거를 인정해라' '탄핵 인정하지 마라' 이런 문자가 온다"며 "제 전화번호를 조리돌림한 사람들이 보내는 문자라고 해서 받아본 것 중 저를 설득하려고 보내는 사람은 없다. 자기들 근육 자랑하러 보낸 사람들"이라 말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 주장, 지난해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음모론 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강성 보수 지지층의 문자 폭탄을 받은 바 있다.
문자 폭탄에 대해 그는 "거기서 무슨 긍정적인 의견을 도출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무시해야 할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걸 왜 보내겠나"라고 재차 되물었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본인이 이(문자 폭탄)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조응천 의원에 대해서 어떤 대접을 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예전에 민주당이 금태섭 전 의원을 포용하지 못했던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처럼 중도층 민심은 조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대우하느냐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문자 폭탄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연일 피력하는 조 의원은 지난 1일에도 페이스북에 "열혈 당원들의 적극적 문자행동이 당심 형성과정에서 과잉대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