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과 준결승서 결승골…첼시 4-1 대승 주도
17일 바르셀로나와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우승 놓고 격돌
첼시의 지소연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에이스 손흥민(29·토트넘)이 풍성한 기록을 쓴 날,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30·첼시)은 경력의 정점을 눈앞에 뒀다.
지소연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UWCL) 준결승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지며 첼시의 4-1 대승에 일조했다.
1차전에서 1-2로 졌던 첼시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5-3으로 역전해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전반 11분 프랜 커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18분 뒤 동점골을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소연이 해결사로 나서 경기의 흐름을 되돌렸다. 전반 43분 자신이 찬 프리킥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골문을 갈랐다.
지소연 덕에 다시 승기를 잡은 첼시는 후반 막판 페르닐레 하르데르와 커비가 연속골을 넣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소연 |
첼시는 2014년 지소연을 영입한 뒤 여자 1부 리그 3회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2회 우승 등을 일구며 잉글랜드 최강팀으로 발돋움했다.
이를 바탕으로 첼시는 유럽 무대에서도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2017-2018시즌부터 2회 연속으로 UWCL 4강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결승 무대까지 올라섰다.
지소연은 UWCL 통산 6골을 기록 중이다.
첼시와 지소연의 결승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꺾고 올라온 FC바르셀로나(스페인)다.
결승전은 17일 오전 4시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다.
승리 기뻐하는 지소연 |
이미 여자 리그컵에서 우승한 첼시는 UWCL은 물론 정규리그와 FA컵까지 포함해 쿼드러플(4관왕)을 노린다.
첼시는 정규리그 2위(승점 51)에 있으나 1위(승점 52)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FA컵에서는 16강에 올라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셰필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득점해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 타이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도 하나 올려 토트넘 구단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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