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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한강 사망 대학생 父 "신발을 버렸다뇨..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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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상처, 1차 소견은 '직접 사인 아님'

CCTV 찍힌 남성들, 아직 신원확인 안돼

편의점에서 돗자리 구입한 사실은 확인

통화시간·친구 신발 등 의문점 남아있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승모 (CBS 심층취재팀 기자)

저희가 지난 금요일에 소식을 전해드렸던 한강에서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 씨. 실종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주말 사이에 부검이 이루어졌고요. 빈소가 마련이 됐는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희가 금요일에 이 소식을 전해드린 뒤에 정말 많은 분들이 그 영상을 보시고 제보를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그러면서 저희에게 후속 취재를 당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책임감을 가지고 주말 사이에 다시 현장 취재에 나섰습니다. 어제 빈소를 다녀온 김승모 기자 어서 오세요. 일단 참 안타깝습니다.

◆ 김승모> 네.

◇ 김현정> 저희가 ‘주말 사이에는 건강하게 발견됐다는 소식을 꼭 전했으면 좋겠다’ 이러고 마쳤는데 결국은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고인이 된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친구, 지인들, 취재진들을 빈소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고요.

◆ 김승모> 네. 제가 어제 빈소에 다녀왔는데요. 친구와 지인, 취재진들 이렇게 만났고 특히 빈소에서 제가 만난 친구들 중에는 제가 물어봤습니다. 실종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요. 그런데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친구들은 실종소식 조차도 SNS를 통해서 들었고요. 그리고 또 대학 선배들도 만났는데 이 사고에 대해서는 좀 말을 아끼고 있어서 제가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듣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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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누구보다 가족들이 정말 많은 충격을 받으셨을 거고 또 단순 실족사라는 걸 받아들이기 좀 어려워하는 모습들을 주말 사이에 보이셨어요. 당시 그 발견 상황은 자세히 들으셨습니까?

◆ 김승모> 네. 처음 정민 씨를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는 시신을 수습한 이후인 주말에도 한강 일대를 계속 수색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유류품이 있을지 모르니까, 또 정민 씨가 친구와 있던 자리는 한강, 그러니까 잠수교를 기준으로 상류라고 하면 한남대교 방향이거든요. 그 상류 지역까지 쭉 훑어봤다고 합니다. 우선 발견 당시 상황을 차종욱 씨를 통해서 들어보시죠.

★ 차종욱 민간구조사> 그 날에 비가 왔어요. 시야가 좋지도 않고 떠내려 오는데 의심스러운데, 뭔가 둥둥 떠내려오는데 처음에는 비닐봉지 같았어요. 그 의심을 하고 있는데 여기까지 떠내려오니까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계속 떠내려가버리면. 그래서 제가 바지선에서 뛰어내려서 오투를 저기서 푼 거든요. 얘가 터치를 한 거예요. 그 시신을. 그래서 그 시신을 터치를 한 순간에 뒤집히면서 제가 제일 맨 먼저 본 게 코, 눈이 감겨 있더라고요. 어깨가 한 쪽으로 올라오니까 옷이 흰색에 검정 무늬.

☆ 김승모> 그날 실종됐을 때 착용한 옷이요?

★ 차종욱 민간구조사> 딱 그 순간을 보니까 여기에서 몇 분이 보셨어요. 비명을 지르고 난리가 났죠. 저는 저 밑에 주저앉았어요. 손이 떨리더라고요.

◇ 김현정> 당시 그 시신 발견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 주셨는데 발견 장소가 애초 정민 씨가 친구와 놀던 그 장소입니까?

◆ 김승모> 네. 그 장소가 정민 씨가 친구와 함께 있었던 장소로 알려진 그 지점에서 약 30m 정도 떨어진 한강 쪽, 그러니까 한강 물이죠. 차종욱 씨 설명으로는 당일 실종 당시에 서해안이 만조였는데 한강물이 상류 쪽으로 역류했다가 이번에 빠지면서 다시 시신이 이렇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최근에 비가 좀 오지 않았습니까? 그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정민 씨 아버님은 ‘발견 당시에 시신이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구조사는 어떻게 설명을 하시나요?

◆ 김승모> 차종욱 구조사도 같은 취지의 말을 했는데요. 지금 한강은 손을 넣으면 시릴 정도로 차가운 상황입니다. 낮은 수온이 일종에 냉장고 역할을 하면서 부패를 더디게 한 것이라고 추측을 했습니다.

◇ 김현정> 이 사건에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또 관심을 가지시면서 정민 씨 사고와 관련한 각종 의문들이 온라인상에 정말 엄청나게 지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우선 ‘머리 뒤쪽과 뺨에 상처가 있다’라고 아버지가 먼저 전하셨어요. 그런데 이 상처들은 1차 부검결과는 사망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이렇게 나온 건가요?

◆ 김승모> 그렇죠, 이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차 구두 소견을 낸 건데요. ‘시신에 부패가 진행된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 이런 취지를 내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를 봐야 하는데 최소 보름은 걸릴 거다’ 이런 거죠. 그런데 다만 정민 씨 아버지가 전해들은 내용은 ‘왼쪽 귀 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지만 두개골을 파고들어가지 않았고 뺨 근육이 파열됐지만 치아는 손상되지 않았다’ 이 정도까지 설명을 들으신 거죠.

◇ 김현정> 지금 제가 주말 사이 온라인상에 떠돌았던 많은 시민들의 의혹들을 우리 김승모 기자한테 쭉 좀 질문을 드릴게요. 아는 데까지, 취지가 된 데까지 설명을 해 주세요. 우선 25일 새벽, 일요일 새벽이죠. 실종된 그 일요일 새벽에 남성 두세 명이 갑자기 뛰어가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 그 두세 명이 도대체 누구냐? 이게 굉장히 주목받고 있어요. 그 사람들을 찾았습니까?

◆ 김승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게 경찰 업무에 약간 변화가 있었는데 실종 당시는 서초 경찰서 여성 청소년과에서 진행을 하다가 지금은 모두 강력팀으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그런데 CCTV 영상과 관련해서는 여성청소년과에서도 등장하는 인물을 최대한 확인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마지막까지 취재한 여성청소년과 단계는 신원 파악을 하지 못한 상태로 강력팀에 넘긴 것으로 취재를 했고요. 그래서 강력팀에도 당연히 문의를 했는데 강력팀은 ‘하나둘씩 차분히 살펴보고 있다’ 딱 이런 원론적인 답변 외에는 굉장히 취재에 예민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원론적인 답만 해요?

◆ 김승모> 그래서 정확히 딱 집어서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 김현정> 강력팀으로 넘어간 게 언제예요, 그러면?

◆ 김승모> 시신이 발견된 이후.

◇ 김현정> 시신이 발견되면서부터요.

◆ 김승모> 조금 더 설명드리면 시신이 발견된 변사와 부검사건은 용산경찰서에서 하고 있고요. 그리고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과 ‘타살이냐? 실족사냐?’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이 부분을 수사하는 것은 서초경찰서 강력팀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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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나눠서 하고 있군요. 어쨌든 사망이 확인된 순간부터는 강력팀에 넘어갔고요. 그 전까지는 그 뛰어가는 세 명은 찾지 못한 것이군요.

◆ 김승모> 신원확인을 못한 걸로.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새벽 3시 40분까지 이들을 목격했다는 목격자 3명을 확보했다는 건 그 뛰어가는 3명이 아니군요?

◆ 김승모> 그렇죠. 그 주변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이 그 목격자라는 것도 ‘뛰어가는 3명을 봤다’ 이거는 아니고요. ‘정민 씨와 친구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 부분을 봤다라고 증언을 해 주는 분들이죠.

◇ 김현정> 그 3명의 목격자는 일행입니까? 아니면 따로따로예요?

◆ 김승모> 제가 확인한 바로는 3명이 한 일행이 아니고 따로따로. 그런데 제보를 말씀해 주신 분이 3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3명이 다 공통적으로 3시 40분 이후에는 그 2명의 친구를 못 봤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요?

◆ 김승모> 그런 취지로 얘기를 하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제보가 절실합니다. CCTV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분, 제보를 꼭 주시기 바라고요. 이 뛰어가는 영상 외에도 지금 여러 가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죠.

◆ 김승모> 네, 어제 빈소에서 뵀던 정민 씨 아버지께서도 몇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선 먼저 들어보시죠.

★ 정민씨 아버지> 3시 반은 우리 깨우는 게 미안해서 전화했다고 쳐요. 4시 반에 애가 안 깬다는 것도 알았어. 그러고 5시 반에 와서도 우리 집에 전화 안 한다고요?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 김승모> 지금 아버지 말씀은 친구가 자기 집에 전화한 게 3시 30분 무렵인데 자다가 깨서 집에 도착한 뒤 4시 30분 이후죠. 정민 씨를 친구 가족이 찾아 나설 때 이럴 때도 먼저 전화를 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라고 의문을 제기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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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이거는 아버지의 의견입니다. 아버지는 지금 단순 실족사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어렵다는 입장이시라는 걸 감안하고 여러분이 들어주십시오. 아버지는 이런 의문점을 안고 계시는 거예요. 4시 반에 깨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엄마가 물어봤어요. ‘너 어떻게 하다가 이 시간에 오게 됐니? 정민이는 어떻게 됐니?’ 그래서 친구가 ‘정민이 몰라요’ 이런 식을 얘기를 했다면 정민이 집에 전화를 하는 게 먼저지, 어떻게 그 부모님과 함께 한강을 가는 게 먼저냐? 이게 이해가 안 간다, 그 말씀이신 건가요?

◆ 김승모>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죠. 지금 조금 전에 들으신 내용. 3시 30분에 자기 집에 전화를 해서 부모님과 통화를 했을 때 ‘빨리 깨워서 보내고 너도 들어와라’라는 내용을 들었다고 했는데 그랬다면 그때라도 빨리 전화를 해 줬으면 좋았을 거고, 그런데 아버님 말씀으로는 ‘이 부분도 나중에 경찰로부터 들어서 알게 됐다’ 이 얘기를 또 하셨어요. 그러니까 3시 반에 전화를했는데 ‘빨리 깨워서 들여보내고 너도 들어와라’ 이 부분을요.

◇ 김현정> 엄마와 했다는 전화 내용도 경찰을 통해서 들었다고요?

◆ 김승모> 아버지의 말씀, 한번 들어보시죠.

★ 정민씨 아버지> 수요일날 형사님 말씀이 걔 핸드폰을 못 찾고 있으니까 내역 조회를 해서 받았는데 3시 반에 자기 집에 전화를 한 기록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뭐라고요? 3시 반에 전화를 했다고요?’ 바로 전화해서 따졌죠. 3시 반에 걔가 집에 전화한 내용을 왜 어제 말 안 해줬냐고. 미안하답니다.

◇ 김현정> 저희가 지난 금요일 보도 때도 이 부분을 전해드렸는데 저는 이 부분을 경찰 통해서 들으신 건지는 몰랐네요.

◆ 김승모> 네, 저도 이번 취재과정에서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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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래요. 또 하나 온라인상에서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부분인데 ‘친구가 사건 당시에 신고 있었던 운동화를 버렸다. 신발을 버렸다’라는 얘기가 막 지금 떠돌고 있거든요. 이 부분 확인해 보셨습니까?

◆ 김승모> 저도 그 부분을 보고, 의혹이 나오는 부분을 보고 아버님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 정민씨 아버지>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에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때 자기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어요.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감안해서 찾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가 없단 말이에요. 진흙이 없어.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진 거지? 봐야 되겠다.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아빠한테 얘기했을 때 0. 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입니다.

◇ 김현정> 지금 아버님은 신발을 버렸다는 얘기를 들으셨다는 거네요.

◆ 김승모> 그렇죠. 그거를 물어보고 ‘신발을 좀 봐야 되겠다’ 그랬는데 ‘버렸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지금 말씀을 하시는 거죠.

◇ 김현정> 왜 버렸냐고 물어보셨답니까?

◆ 김승모> 네, 여기서 흙이 묻고 더러워져서 버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는 하는데 우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강한 의문이 드시잖아요. 그런데 정민 씨 아버님도 여기서 또 한 번 의문이 좀 든다고는 하시더라고요. 그 부분을 조금 듣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정민씨 아버지> 거기서 우리는 또 두 가지 의문사항이 생깁니다.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그렇게 알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로는 ‘잘 모르겠는데요. 물어볼게요. 어디 있겠죠’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거를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아주 이상하다. 그리고 그 신발은 CCTV에 나오잖아요. 4시 30분 CCTV에 나올 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급할 건가?’라고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잖아요. 답답할 뿐인 거지.

◇ 김현정> 글쎄요, 신발이 더러워지면 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어쨌든 정민 씨 아버지 입장에서는 이것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정황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승모> 네.

◇ 김현정> 경찰이 이 부분도 다 지금 보고 있을 것이고 저희는 지금 주말 사이에 너무나도 많은 의문들이 온라인상에서 쏟아졌기 때문에 그것들을 하나하나 취재한 부분들을 팩트로 전해 드리고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아버지가 또 주목할 만한 말씀하신 게 있습니까?

◆ 김승모> 그래서 사실 궁금한 상황이 좀 들지 않습니까? 신발을 버릴 정도로 더러워진 이유가 무엇인지, 그래서 그 부분을 조금 들어봤는데요. 좀 전에도 아버님은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정민 씨가 달려가다 신음소리를 내면서 굴러 떨어졌다고 했지 않습니까? 당시 친구가 끌고 올라오다가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라고 했는데 친구가 기억하는 그 지점은 평지가 있고 언덕이 있고 강이 있는데 거기에 자빠져서 끌어올렸다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전에 장난치다가?

◆ 김승모> 아니요. 이거는 아까 초반에 들으신 내용 중에 ‘정민 씨가 갑자기 막 달려가다가 굴러서 신음소리를 냈다’ 이 얘기가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조금 보충설명을 아버님이 친구한테 들으신 거예요.

◇ 김현정> 그때 신발이 더러워졌다라고?

◆ 김승모> 그러면서 친구가 기억하는 신발이 더러워진 경위인데요. ‘평지가 있고 언덕이 있고 강이 있는데 거기에 굴러 떨어져서 끌어올렸다’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시간은 3시 전으로 기억을 하고 있고요. 친구 주장대로라면 술을 마신 한강공원 둔치가 있지 않습니까? 강에 인접한 절개지인데 정민 씨가 거기에 굴러서 이렇게 데리고 올라왔다라는 거죠.

◇ 김현정> 저는 이 부분은 처음 듣네요.

◆ 김승모> 네, 제가 지금 설명해 주신 부분에 마지막 좀 추가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외에 또 다른 부분들은요?

◆ 김승모> 이번 사건은 아주 조심스러웠습니다. 저희가 정민 씨 아버님 얘기를 많이 듣기는 했는데 친구 얘기 입장을 들어볼 수 없어서요. 연락처를 많이 수소문했지만 정민 씨와 함께 있던 친구와 가족 입장을 좀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사실 구체적으로 직접 입장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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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지금 친구의 사적인 전화번호나 이런 거는 다 비밀이기 때문에 뭔가 직접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웠다는 말씀이신 거죠? 보호를 해야 되기 때문에요.

◆ 김승모> 네. 연락처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 김현정> 다만 몇 가지 기초적인 건데 그러면 동네 친구였던 거예요? 아니면 고등학교 동창, 대학교 동창, 어떤 관계의 친구인지 궁금해요.

◆ 김승모> 지역으로도 동네랑 인접한 상태고요. 그리고 대학친구로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대학 동창입니까?

◆ 김승모> 네.

◇ 김현정> 또 하나인데요. 돗자리를 펴고 음주를 했습니까? 아니면 그냥 앉아서 음주를 했습니까? 이 부분은 왜 제가 궁금하냐면 사실은 돗자리를 편 상태면 거기에서 좀 누워서 잠이 들거나 길게 잠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돗자리가 없는 상태라면 사실은 긴 잠을 그렇게 깼다가 또 자고? 이런 게 그렇게 자연스럽지는 않아서 말이죠. 확인이 됩니까?

◆ 김승모> 네, 편의점에서 몇 번의 카드내역 사용한 것이 조금 있는데요. 그때 편의점에서 돗자리를 구입한 것으로, 제가 확인한 상태로는 그때 편의점에서 돗자리를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그 친구의 아버지가 대형로펌의 변호사라는 글들도 막 돌아다니는데 이 부분 확인이 됩니까?

◆ 김승모> 네, 저도 그 부분을 봤는데 ‘대형로펌 대표 변호사다’ 이런 얘기가 있긴 한데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이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정민 씨 아버님한테 들은 바로는 변호사는 아니었습니다. 그 부분은 아니라고 들은 내용으로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돌고 있어서 팩트에 대한 부분들을 김승모 기자가 취재한 내용 전해 드렸습니다. 참 가슴 아픈 사건이고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김승모>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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