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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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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전도 벤치' 이강인, 결국 떠나나...西매체 "모든 이적 제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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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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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동행이 결국 끝날 전망이다.

발렌시아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승점 36점으로 14위에 위치했다.

이날 발렌시아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게데스와 고메스가 투톱으로 나섰고 가야, 라치치, 바스, 솔레르, 코레이아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라토, 기야몬, 파울리스타가 3백을 구축했고 실러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은 벤치에 앉았다.

이에 맞선 바르셀로나도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메시와 그리즈만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알바, 페드리, 부스케츠, 더 용, 데스트가 중원을 구축했다. 3백은 랑글레, 피케, 아라우호가 책임졌고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의 몫은 발렌시아였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돌아 뛴 파울리스타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셀로나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2분 메시의 페널티킥을 실러센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메시가 다시 마무리했다.

곧바로 바르셀로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그리즈만이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곧바로 라토를 대신해 디아카비를 출전시켰다. 바르셀로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4분 메시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발렌시아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38분 솔레르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리그 6경기 무승(3무 3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팀 성적도 아쉽지만 이강인에게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대기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총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후반 34분 공격적으로 변화를 줄 때도 이강인이 아닌 가메이로와 올리바를 택했다. 특히 올리바는 지난 1월 임대로 합류한 선수다.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이강인은 구단을 대표하는 유망주였다. 지난 2018년 10월 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외국인 선수,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상황도 마찬가지다. 초반에는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1경기(선발12, 교체9)에 나섰지만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50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토도피차에스'는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이 교착 상태에 빠진 이강인이 결국 구단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은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축구 경력을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에이전트와 함께 모든 이적 제의를 검토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약 1,500만 유로(약 201억 원)다. 현재 유벤투스와 도르트문트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 모두 측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에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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