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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KLPGA챔피언십 39년 만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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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현경이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캐디를 한 부친과 트로피 옆에서 포즈를취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박현경(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면서 39년만에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 653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공동 3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첫 홀 버디로 시작했으나 4번 홀 보기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9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언더파 스코어로 돌아온 뒤에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타차 선두를 달리던 박현경은 파3 17번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결국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978년에 시작해 올해로 43회째를 치른 이 대회는 1980년부터 82년까지 3연패를 한 구옥희 이래 지금까지 2연패가 없었다. 따라서 39년만의 우승이자 역대 7번째 다승자가 됐다. 상금 2억669만원을 받으면서 대상포인트와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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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마지막날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KLPGA]



우승한 박현경은 “경쟁하는 마음을 먹지 않으려 노력했고 마음을 내려놨다”면서 “9번 홀 롱퍼트를 성공시킨 게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첫승을 일찍 기록해 2승을 목표로 설정하겠다고 했다. “특히 더 잘하고 싶은 대회는 후원사가 올해 처음 개최하게 될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잘하고 싶다.”

또한 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 3승을 역전승으로 기록한 데 대해 ‘생각의 차이’로 풀이했다. “골프는 18홀 끝날 때까지 모른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는데, 2타 차는 한 홀에서도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매 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자신 있게만 치자는 마음으로 항상 임했던 것 같다.”

대회 첫날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면서 이날까지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지영2(25)는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서 1언더파를 친 김우정(23)과 공동 2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희정(21)은 이글을 포함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이날 2오버파에 그친 김효문(23)과 공동 4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올리고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소미(22)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김소이, 배소현과 공동 6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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