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소장 유형선)는 5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에 고 채수길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채씨는 1980년 5월 23일 관을 구하러 화순으로 가다가 주남마을 앞에서 계엄군의 총격에 심한 부상을 입고 인근 야산으로 끌려가 사살당한 후 암매장됐다.
망월묘역에 무명열사로 안장돼 있다가 지난 2001년 신묘역으로 이장, 2002년 유전자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고 채수길님은 제1묘역 4-88번에 잠들어 계신다”며 “민주묘지에 방문하시면 언제든지 참배를 하실 수 있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국립묘지로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소장 유형선)는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매달 민주유공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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