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 이후 39년 만에 타이틀방어 성공
박현경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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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박현경이 올시즌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디펜딩챔피언 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공동2위 김지영, 김우정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시즌 첫 승, 통산 3승째를 안았다.
무엇보다 1978년 창설돼 한국 여자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챔피언십에서 새 역사를 썼다. 1980∼1982년 3년 연속 우승한 고(故) 구옥희 이후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
공동선두 김지영-김효문에 2타 뒤진 공동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현경은 그린 깃대가 휠 정도로 나흘 내내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단 한 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하지 않았다. 출전선수 중 유일했다.
박현경은 "(39년 만의 기록은)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려 기쁘다"며 "작년에는 2승을 했지만 기복이 많았다. 올해는 꾸준하게 톱10에 들어야 탈 수 있는 대상을 받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김지영은 김우정과 함께 박현경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감했다. 김지영은 2016년, 2018년에 이어 KLPGA 챔피언십에서만 세번째 준우승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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