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이 올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한 공연, 전시, 교육, 공모전 등 11개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오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민주평화교류원 역사탐방'과 '가슴에 묻은 오월 이야기'를 운영한다. 오월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5월은 수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후 2시·4시 주3회 진행한다. 6월은 수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후 2시 주2회 등 모두 20회 시민을 맞이한다.
올해는 민주평화교류원을 시민에게 개방하지 않는 대신 옛 전남도청 일대를 둘러보며 오월 현장을 소개한다.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오월어머니의 그날의 경험담을 통해선 1980년 당시의 생생한 오월의 기억과 가치를 전달한다.
프로그램 참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회당 10인 이내로 참가자를 제한한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ACC는 누리집을 통해 1980년 당시 광주의 지도와 역사적 장소를 온라인 짜맞추기(퍼즐)를 완성하며 5·18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디지털 게임 교육콘텐츠를 상시 운영 중이다.
또 '오월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가치와 대동정신을 국악과 클래식, 전통무용과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등을 한데 담아 전하는 '대동춤Ⅱ' 무대가 다음달 16일 오후 5시 극장1에서 펼쳐진다. 원초적인 춤(몸짓)이 가진 공감력으로 오월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알린다.
지난해 '대동춤' 프로그램 중 '벽과 벽 사이에서', '타임라인(TIMELINE)', '광주여 영원하라' 등 3편의 프로그램과 올해 프로그램인 '다랑쉬', '오름' 등 모두 5편을 현장 공연과 누리소통망(SNS)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옛 전남도청이 간직한 따뜻하고 아픈 삶의 이야기를 다룬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오는 25~30일 오월 정례화 공연으로 극장1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전남도청 벽을 하얗게 칠하던 노인 김영식의 기억을 따라 전개된다. 흰 칠로 지워야만 하는 아버지와 형형색색으로 그려야만 했던 아들의 시간은 비극적인 현대 역사 속에서 평범한 개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극장 공간을 단순한 극의 배경을 넘어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한다. 관객은 특수 제작된 이동형 객석에 앉아서 작품의 흐름과 배우의 움직임, 이야기를 따라 극장 안을 여행하듯 이동하면서 관람한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민주·인권·평화의 의미가 담긴 영상 10편을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일정으로 '미디어월'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2020 ACC 민주인권평화 웹툰 공모전' 수상작 3편, '2020 대동춤' 2편, 5·18 기념재단이 제공한 '광장 민주주의를 꿈꾸다', '오월의 노래' 4편,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아, 국군통합병원' 등을 상영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 특별전을 오는 27일부터 6월 13일까지 ACC 복합6관에서 개최한다. 윤상원 열사 산화일인 5월 27일에 맞춰 윤상원 열사 일대기를 담은 그림 46점과 윤상원 열사의 유품 등을 전시한다. ACC와 광주시 광산구와 협력사업으로 진행하는 특별전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의미를 기념한다.
1980년 광주를 겪은 오월 어머니의 삶의 이야기를 노래한 음반도 5월에 녹음 작업을 거쳐 6월에 만날 수 있다. 오월을 직접 겪은 어머니 15인의 사연을 담은 노래는 민중가요 특성을 가미해 지역특화 음반 콘텐츠로 활용된다. 하반기에는 국내 공연과 영상 제작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ACC는 '2021 ACC 민주·인권·평화 UCC 공모전'도 개최한다. 국적에 관계없이 개인 혹은 5인 이내 팀을 구성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반부 5팀, 청소년부 5팀을 각각 수상한다. 응모 서류는 오는 3일부터 6월 7일까지 받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최원일 전당장 직무대리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 공연, 행사,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민주·인권·평화 관련 콘텐츠를 통해 오월 광주정신을 더욱 확산시키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