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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정의용, G7회의 참석차 영국 방문…한일 장관회담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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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4∼5일 열릴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2일 영국으로 출발한다. 정 장관이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처음으로 만날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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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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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한국 측 수석대표로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정오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한국 외교장관이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열린 사회, 보건·백신, 기후변화, 교육·성평등 등과 관련한 논의에 참여한다.


정 장관은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양자회담도 한다.


이 회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대북정책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국제 현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여부다. 정 장관은 또 런던 방문 기간 블링컨 장관, 모테기 외무상과 함께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간 없었다.


외교가에선 한일 간 양자회담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일 또는 한일 회담이 성사된다면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모테기 외무상과 처음 대면하게 된다. 정 장관은 취임 후 석 달이 다 되도록 모테기 외무상과 통화도 하지 못했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일제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과 관련한 문제, 일본 정부의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등에 대한 의견 교환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지역·국제 현안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얀마 사태, 미중관계와 관련한 입장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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