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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인도 다녀온 호주인 귀국 금지…"인종차별적 조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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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현지시간 오는 3일부터 인도에서 귀국하려는 호주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보건부가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인도에서의 인구 유입을 차단하고자 긴급 조치를 내렸고, 14일 이내 인도에 체류했던 호주 시민권자 등은 귀국이 금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벌금형 또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의 이런 조치에 인권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도에 가족과 체류 중인 한 호주인 의사는 입국 금지가 차별적이라고 주장하고 "인도계 호주인은 이를 인종차별적 정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등에서도 감염이 확산했는데, 이런 나라에 있는 사람과 인도계 호주인은 다른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터무니 없는 조치"라면서 "호주 정부는 인도에서 귀국하는 호주인을 교도소에 보내거나 냉정하게 처벌하려 하는 대신 이들을 안전하게 격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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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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