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 중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순차 도입 물량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추가 예약을 자제해달라고 일선 접종 기관에 요청했다.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일시적 문제가 생겨 1차 접종이 차질을 빚게 된 상황을 두고 "바닥난 백신에 민심도 바닥난다"고 공세를 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충분한 백신 물량도 확보하지 않은 채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나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의료계와 야당은 물론 화이자도 충분히 백신 물량을 구입하라고 했으나 정부가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하니 백신 가뭄은 예상된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국민 안전을 넘어 민생경제까지 위협하는 위기에 봉착했기에 언론과 야당이 정부의 넋 나간 백신 정책을 비판한 것 아닌가"라며 "여당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물어뜯는 등 생떼만 썼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단세포적인 안일함과 무능이 바닥 난 백신 마냥 민심까지 한계점에 도달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의 불신을 종식하려면 제조사별, 월별 백신 도입 물량과 접종현황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로드맵을 내놓으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우리 국민은 과학적 근거도 없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으로 손해가 막심하다"며 재차 백신 로드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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