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정이삭 감독의 수작 '미나리'가 극장관객 100만명 문턱에서 깔딱고개를 넘고 있다. 원로배우 윤여정이 대한한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코로나의 높은 장벽 앞에서 숨을 몰아쉬는 중이다. 정상적인 극장 개봉이었다면 천만을 노렸을 화제작이 독립영화의 대박 기준인 100만 돌파에 목 매는 게 현실이다.
영화관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나리'는 지난 달 30일 하루 동안 1만1446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98만5366명을 기록했다. 개봉 날짜는 올해 3월3일로 이제 퇴장이 멀지않은 시점이다. 현재 관객 추세라면 '미나리'는 이번 주말에 100만 관객을 넘길 전망이다. 윤여정이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동시에 석권한 아시아 최초의 배우에 등극하는 등 전국민들의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영화치고는 안타까운 성적이다.
지난 달 21일부터 극장 VOD 서비스를 동시 오픈한 것도 극장 관객 감소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미나리'는 이날부터 IPTV(KT olleh tv, SK Btv, LG U+tv)와 홈초이스, Seezn, U+모바일tv, 스카이라이프, wavve, 네이버 시리즈 온, TVING, 구글 플레이, 카카오페이지, 곰TV, 예스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극장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하여 안방극장 관객들을 찾았다.
'미나리'는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올해 최고의 영화"(DBR),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이 영화는 기적이다"(The Wrap),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세상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Boston Hassle)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폭발적인 호평을 받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감독 정이삭의 탁월한 연출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다. /mcgwire@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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