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손씨 아버지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한 누리꾼은 "어린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내 아이를 먼저 보내는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숨을 쉴 수 없는 일인데, 손씨와 함께하신 부모님께 그 무엇이 위로가 될 수 있겠냐"며 "손씨를 떠올리며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아주고,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댓글을 달았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사진 =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 블로그] 2021.04.30 min7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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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부모님 억장이 얼마나 무너질지 상상이 안 된다"며 "온 국민이 온 마음을 다해 애도하고 명복을 빌고 있으니 아이도 좋은 곳에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부모가 폐인처럼 사는 것을 (손씨가) 원치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이 시련을 꼭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7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누리꾼은 "사진에서 웃는 얼굴이 행복한 그 시간들을 말하는 것처럼 보여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기운을 내란 말도 못 하겠다"고 썼다.
그밖에 "건강 잘 챙기시면서 일어서라", "절대 무너지지 말라", "아들의 삶까지 살아 달라" 등 응원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특히 손씨 머리 뒤쪽에 상처가 나 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머리에 상처가 육안으로 보였다고 한다"며 "아버지가 보기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목격자가 필요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 실종됐다.
손씨를 수색하던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인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손씨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실종 당시 손씨가 입고 있던 옷과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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