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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대면 문 대통령·바이든, 북·미 대화 이끌어낼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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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대면 문 대통령·바이든, 북·미 대화 이끌어낼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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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문 정부의 한반도 구상 ‘분수령’
청 “조기 개최로 한·미 동맹 굳건함 확인” 백악관 “긴밀한 협력”
백신·반도체 협력, 한·일관계 논의…쿼드 참여 문제 거론 가능성
[경향신문]

문 대통령, 방미 위해 AZ백신 2주 앞당겨 2차 접종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겨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방미 위해 AZ백신 2주 앞당겨 2차 접종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겨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대면 정상회의 날짜가 5월21일로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선 북핵 문제를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협력, 반도체 이슈, 한·일관계 등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관련한 긍정적 입장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되는 것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포괄적·호혜적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하길 고대한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간 철통같은 동맹과 정부·국민·경제의 광범위하고 깊은 유대를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멈춰 있는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설명하고 북·미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토대로 실질적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권·자유의 가치를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백신 스와프(미국으로부터 백신을 우선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방식)를 비롯한 백신 도입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로 한국을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 입장에선 아시아 백신기지 구축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국내 상황이 안정적이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지속 가능한 한국을 좋은 후보지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의 쿼드 참여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쿼드는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로, 미국은 이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에 한국이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방한 당시 “(한국과) 쿼드와 관련해서도 협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중국을 의식해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쿼드와 관련해 정상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양국 간에 의제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며, 개방성·포용성·투명성 등 우리의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지역, 글로벌 평화·협력·번영에 기여한다면 어떠한 협의체와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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