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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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접종을 받은 저는 별 고생이 없었는데, 접종을 해준 분이 가짜뉴스와 악플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들어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문 대통령 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했는데,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해서 다른 백신을 맞았다’는 허위정보가 퍼졌다. 접종을 한 황아무개 간호사가 백신을 주사기에 넣은 뒤 가림막 뒤로 갔다 나오면서 뚜껑이 닫힌 주사기를 들고 나오자 이런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바늘의 오염을 막기 위해 리캐핑(recapping·뚜껑 다시 씌우기)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종로구 보건소에는 ‘진실을 밝히라’는 협박성 전화가 쏟아졌다. 지난 8일 대구경찰청은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 게시자를 입건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예정된 접종일을 앞당겨 이날 2차 접종을 받았고 지난달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을 담당했던 간호사가 이날 2차 접종도 맡았다.
문 대통령은 “전국적으로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자 305만6천명, 2차 접종자 19만8천명을 기록하여 목표를 초과했다. 국민들께서 지금처럼 협조해주시면 상반기 1200만명의 접종과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정부는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나가는 한편,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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