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30일 수도방위사령부의 백신 접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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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30일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지휘관들에게 "백신 접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장병들에게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군에서도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군대판 '백신 기피' 현상이 번지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서 장관은 이날 예방접종 진행 경과를 보고 받고 "백신 접종도 중요하지만 접종 이후 전투휴무 부여 등 장병들의 휴식 여건을 보장하고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해 필요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국민과 우리 장병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개인의 자발적 동의와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C)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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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현장에서 백신 접종 입무를 수행 중인 군 의료인력들에게는 "코로나19 극복의 선봉에 서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부여된 소임에 정성과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우리 군의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집단면역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고 했다.
우리 군은 지난 28일부터 약 2주 간에 걸쳐 장병·군무원·공무직 근로자·외국군 위탁생 등 군내 30세 이상자 12만6000여명에게 AZ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다만 30세 미만은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때문에 우선 접종 대상에서 빠졌다.
수방사 예방접종센터는 국방부의 조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수방사 의무근무대에서 전날 개소했다. 수방사 및 영내 직할부대, 국군수송사령부, 국군통신사령부, 1방공여단의 장병 1000여명이 접종 대상이다.
서 장관은 예방접종을 마친 장병들에게 "예방접종을 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전우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나 자칫 방역에 소홀해지면 재감염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자대 복귀 후에도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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