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프로골프 KLPGA

김지영 '메이저퀸 보인다'…KLPGA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영의 드라이버 스윙.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김지영(25)이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이틀 내리 선두권을 달렸다.

김지영은 30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전날 코스레코드(63타)를 세우며 선두에 나섰던 김지영은 2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김지영은 2016년 데뷔 시즌을 빼면 장타 순위에서 2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4년 동안 장타 1, 2위는 김아림(26)과 김지영이 '고정'이었다.

김아림이 미국 무대로 떠났기에 김지영은 KLPGA투어의 간판급 장타자인 셈이다.

김지영은 이날 장타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버디 6개 가운데 4개를 파5홀 네 곳에서 잡아냈다. 6번, 8번, 15번 홀에서는 280야드가 넘는 티샷을 때려놓은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앞까지 볼을 보내 수월하게 버디를 만들어냈다.

10번 홀에서는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해서 끊어갔지만, 5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김지영은 "장타자에 유리한 코스가 맞다. 파5 홀에서 모두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어 공략이 쉽다"고 말했다.

파3홀에서 2개의 보기가 아쉬움을 남겼다. 14번 홀에서는 짧은 파퍼트를 놓쳤고, 17번 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작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던 김지영은 "메이저 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선수를 보면 부럽다"면서 "나도 그런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메이저 대회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