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5일 오전 경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4.1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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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75세 이상 화이자 1차 추가 접종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의 2차 접종 시기 도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우선접종 진행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1차 추가접종 자제 요청이 내려졌다는 것이 당국 설명이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정례브리핑을 통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2차 접종을 안정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 기존의 접종예약 외에 신규 1차 접종은 5월 중하순 이후에 집중적으로 실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반장은 "4월 말까지는 1차 접종에 집중하였으며, 5월부터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이 3주임을 감안해 그동안 1차을 접종한 사람에 대한 2차 접종 백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차 접종을 차질 없이 실시하기 위해서 기존에 예약된 1차 접종과 5월 중 신규 개소되는 예방접종센터의 1차 접종을 제외한 신규 1차 접종 예약은 당분간 자제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중하순에는 다시 1차 접종에 집중할 예정으로, 6월까지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2분기 접종목표는 차질 없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물량 부족 탓에 5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부산·광주·대구 등지에서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예약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이기도 했다.
기존에 5월까지 잡혀있던 1차 접종에 대해서는 기존에 계속 진행을 하고 또 신규센터가 열리게 되는 경우에도 1차 접종은 계속 이루어 진다는 것. 신규 추가 접종을 지자체에 자제 요청했다는 해명이다.
앞서 도입된 화이자 물량보다 정부가 추가로 1차 접종 대상자를 늘렸던 것 아니냐는 기자단 질문에 대해서는 " 1차, 2차를 물량 자체도 구분되어 있지는 않고, 그 개념보다는 일단 도입된 물량을 비축해서 보관하기보다는 가급적이면 빠르고 신속하게 접종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 2차 접종 물량을 적절히 배분해 접종을 진행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당초에 예방접종을 하는 데 첫 번째 목표가 고위험군에 대해서 접종을 신속하게 함으로써 치명률과 중증화율을 낮추는 것이었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접종센터의 접종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1차 접종을 진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배 반장은 "접종센터의 접종역량이나 이런 부분들도 더욱 확충해서 추가적으로도 예약받고 접종을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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