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물량 부족으로 1차 접종 보류, 내달부터 2차 접종에 집중"
부산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에서 실내체육시설 연쇄감염 등으로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기준 확진자 33명이 추가 발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천7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실내체육시설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이 이용자 등 접촉자 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된 이용자 가족 등 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16명이 됐다.
애초 이 시설에 목욕, 요가, 댄스 수업을 같이 한 이용자 다수가 확진되면서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한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5명은 학생이었다.
이들은 모두 격리조치된 상황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현장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확진자는 4명으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울산, 광주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5명이 감염됐다.
그외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 (PG) |
확진자가 나왔던 강서구 초등학교, 기장군 유치원, 부산대, 금정구 교회에서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최근 부산시청 팀장급 공무원이 확진돼 동료 직원 200여 명이 대거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구·군 접종센터에서 진행 중인 화이자 백신 접종은 백신 부족으로 잠시 중단된다.
부산시는 이번 달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전국에 화이자 백신이 일시적으로 부족 현상이 나타나 당분간 1차 접종을 보류하고 다음 달 2차 접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화이자 백신 접종률은 38%, 부산은 27.9%다.
부산시는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1만7천648명으로 1·2분기 대상자 44만2천14명 중 43.7%인 19만3천165명이 접종했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