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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문 대통령 부부, AZ 백신 2차 접종 완료…38일 만에 만난 간호사 “마음 고생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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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AZ 2차 접종 / 1차 접종 후 38일 만에 다시 만난 간호사에게는 위로의 말도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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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 직원들과 보건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체온 측정 후, 사전에 작성한 예진표를 들고 접종실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부부의 접종은 오는 6월로 예정된 G7(주요7개국)회의 참석을 위해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다.

AZ 백신 1·2차 접종 간격은 12주로 문 대통령의 2차 접종 예정일은 5월 중순이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같은달 21일로 확정됨에 따라, 출국 전 14일 이상 항체 형성기간이 필요해 예정일보다 앞당겨 2차 접종이 이뤄졌다.

질병관리청은 긴급한 해외 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허용하며, AZ 백신은 국내외에서 4~12주 접종 간격으로 허가돼 사용된다.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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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1차 접종에서 주사를 놨던 간호사에게 2차 접종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지난달 문 대통령에게 백신을 접종한 뒤, 일부 누리꾼들이 제기했던 ‘백신 바꿔치기’ 의혹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백신액을 주사기에 넣은 후 접종실에 설치된 가림막 뒤로 갔다가 다시 나오면서, 바늘 뚜껑이 덮인 것이 보이자 백신 또는 주사를 바꾼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바늘의 오염을 막기 위한 ‘리캡핑’(recapping·뚜껑 다시 씌우기)이라고 해명했으나, 종로구 보건소에는 ‘진실을 밝히라’는 협박성 전화가 쏟아졌고,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주사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접종 후에는 “아프지 않게 잘 놔주셔서 감사하다”고 간호사에게 인사했다.

김 여사가 접종 후 “정말 고생 많았죠”라고 위로하자, 이 간호사는 “마음 고생이 조금 있었다”며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접종 후 관찰실에서 15분간 머문 뒤 보건소를 떠났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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