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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얀마 군 기지 피격…'폭력 중단' 합의에도 반군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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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변인 "마궤·메이크틸라 공군 기지 공격 받아"

연합뉴스

카친독립군(KIA)이 훈련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폭력 중단'에 합의한 후에도 반군 무장세력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3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부 마궤와 메이크틸라의 미얀마 군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미얀마 군 대변인은 "마궤와 메이크틸라의 공군기지를 향해 각각 4발, 5발의 로켓포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얀마 군은 이번 공격을 주도한 세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카렌 반군은 지난 27일 태국과 접경 지역에 있는 정부군 기지를 공격해 점령했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 및 외신에 따르면 카렌민족연합(KNU) 군사조직인 카렌민족해방군(KNLA) 5여단은 이날 새벽 태국 매홍손주 인근 미얀마군 전초기지를 공격했다.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주변 국가들이 '폭력 중단'에 합의한 이후에도 상황이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10개 회원국 대표들은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개 조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군경의 반 쿠데타 시위 유혈진압으로 최소 6명 이상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금까지 군경의 총격 등으로 인해 숨진 시민은 759명이다. 체포돼 구금된 사람은 3천461명에 달한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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