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이후로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지금도 비오는 밤 1시에 멀리서 오신 분이 계셔 형사분과 함께 현장에서 제보를 들었다"며 "멀리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오셔서 시간을 할애하신다는 게 사실 믿기 어렵다"고 적었다.
손씨의 아버지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인근 아파트에 (전단지를) 거의 다 붙일 수 있었다"며 "처음에 800장을 준비했다가 계속 추가해서 1200장정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제가 댓글을 다 봐야 정보를 얻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되서 도와주시는 지인, 친척들께서 보시고 중요한 제보는 알려주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 많이 느꼈다. 이런 세상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기도 하다"며 "다시 한번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노력하고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씨의 아버지는 전날(29일) SNS에 "아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절절한 호소문을 올려 주변을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25일 새벽 3시에서 5시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손씨는 실종 전 날인 24일 밤 11시쯤부터 실종 당일 새벽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술을 마신 친구는 새벽 4시 30분께 집으로 돌아갔고 그 이후 손씨는 연락이 끊겼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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