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요일이었던 지난 25일 새벽 22살 손정민씨는 당시 친구와 함께 한강 반포대교 근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엿새가 되도록 어디에 있는지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가족과 경찰, 소방당국은 물론 손씨를 모르는 시민들까지 나섰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박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3일째가 지나갑니다"
28일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올린 글입니다.
지난 일요일 새벽, 친구와 한강 반포대교를 찾았던 손씨는 엿새째 실종 상태입니다.
손씨가 실종된 추정 시각은 새벽 3~5시경, 손씨의 어머니는 아들과 새벽 1시 반까지 메시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는 그날 새벽 4시 반쯤, 한강을 떠나는 모습이 CCTV에 찍혔지만 손씨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집에 혼자 들어온 친구를 본 친구 부모님이 손씨를 찾아 나서며 실종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손씨의 부모님은 한강 공원에 아들을 찾는다는 현수막을 걸고 인근 아파트에 1200여 장의 전단지도 붙였습니다.
블로그에도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는데 무사 귀환을 기도하는 댓글이 수천 개 달렸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글을 올린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을 함께 찾아나선 시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런 세상에 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드론과 헬기를 동원하고 한강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 블랙박스까지 수색 중인 경찰은 결정적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태인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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