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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든 20대 대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학생의 부모가 호소 글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21살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어제(28일) 개인 블로그에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손 씨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손 씨의 아버지는 "99년생인 아들이 하나 있다. 정말 정성을 다했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있어서 좋았다. 사춘기도 없었고 어릴 때부터 같이 놀아서 저랑도 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지난 24일 토요일 밤 11시쯤 친구를 만난다고 집 앞 한강공원에 나간 뒤 사라졌다며 실종 당일 앞뒤 상황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또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텨보겠지만, 아들이 없다면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며 "한강에 놀러 오신 분, 특히 그 시간에 보셨다면 알려주시길 부탁한다"고 간곡하게 호소했습니다.
앞서 손 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부터 25일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들었고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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