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은 29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CC(파72/65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코스 레코드(8언더파 64타)를 갈아 치운 김지영2은 2위 김우정(8언더파 64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지영2은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김지영2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김지영2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4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6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김지영2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12번 홀과 15번 홀 버디에 이어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영2은 "초반에 퍼터 실수가 하나 있었지만, 그것만 빼면 운이 많이 따랐고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1라운드를 평가했다.
이어 "코스 레코드를 세운 것은 1라운드가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면서 "18번 홀에서 버디를 해야 10개째 버디라는 것을 알았고, 그 때문에 18번 홀 버디를 할 때는 떨렸지만 코스 레코드인 줄은 몰랐다. 코스 레코드를 세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우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김우정은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김우정은 "오늘 성적이 어땠는지 모를 만큼 집중했다. 지난해 이 코스(팬텀 클래식)에서 2위를 한 좋은 기억이 있는데 그 덕분인 것 같다"며 "퍼트도 잘됐다. 평소보다 경사가 잘 보이고, 보이는대로 쳤더니 다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도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퍼트가 잘 되니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문은 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승연과 지한솔, 김새로미, 배소현, 전우리, 손주희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장하나와 안송이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3언더파 69타를 쳐, 박채윤, 이정민 등과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 박민지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77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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