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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공모주, 1주도 못받는 청약자 속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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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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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김진희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자 수가 균등배정 물량을 크게 웃돌면서 청약을 하고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할 전망이다.

29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8∼29일 SKIET 청약에 총 474만4557명이 청약에 참여해 전체 균등배정 물량(267만3750주)을 크게 웃돌았다.

균등배정이란 기업공개 주관 증권사가 일반공모 주식 물량의 절반을 청약한 계좌에 똑같이 배분해주는 제도다. 남은 절반은 종전처럼 청약 주식 수에 비례해 배정한다.

이번 청약에서 SK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주관사에선 균등배정 몫으로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하게 됐다.

모집 물량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142만9352명이 청약해 균등배정 물량(124만1384주) 대비 청약 건수가 18만7968건 많았다. 대략 10명 중 1명꼴로 주식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균등배정 물량(85만9420건)을 초과한 청약이 43만4412건으로 더 많았다. 10명 중 4명가량은 1주도 받지 못한다.

모집 물량이 적었던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초과 청약 건수가 각각 65만5345건, 85만1135건으로 더 많았다. 이들 증권사의 균등배정 물량(9만5491주)을 고려하면 삼성증권은 8명 중 1명, NH투자는 10명 중 1명만 균등배정 몫 1주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의 경우 청약건수(32만3911건)가 균등배정 몫(38만1964주)에 미달해 청약자 모두 최소 1주를 받게 됐다.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때도 SK증권에서 균등배정물량에 청약한 이들은 1인당 2주를 받았다. 다른 증권사들에선 1주를 받았다.

한편 이번 청약에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들은 증권사에 따라 최소 2∼5주를 받을 전망이다.

우선 모집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는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포함해 4주 안팎의 주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집 수량과 경쟁률(약 283대 1)을 고려할 때 비례배정 몫으로 최소 3주를 받을 수 있고, 운이 나쁘지 않으면 균등배정 몫으로 1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잔여 주식은 추첨을 통해 재배정하는데, 운이 좋을 경우 비례배분 몫에서 주식을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다.

경쟁률이 443대 1, 502대 1로 높았던 삼성증권과 NH증권에선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겼더라도 비례배분 몫으로 2주밖에 받지 못할 개연성이 크다. SK증권(경쟁률 225대 1) 청약자는 비례배분 몫 최소 4주와 균등배분 몫 최소 1주로 최소 5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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