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살아만 있어줘"…한강변 실종 대학생, 5일째 행방불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실종대학생 아버지 블로그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이 새벽에 만취해 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20대 대학생을 수색하고 있지만 5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실종 학생의 아버지는 28일 블로그에 아들을 찾는다는 호소문을 올렸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3시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된 서울 소재 사립대 남학생 A씨(21)를 찾고 있다. 경찰은 실종 장소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술을 마신 B씨는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 귀가했으나 A씨는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친구가 보이지 않아 집에 간 줄 알고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헬기·드론 등을 동원해 수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실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아버지도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25일) 오전만 해도 어디선가 술 깨서 올 줄 알았는데 밤까지 아무 소식이 없었다"며 "자전거도로 위 수풀을 다 뒤져가면서 한남대교까지 갔다왔지만 발견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에 놀러오신 분, 특히 그 시간에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겠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