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프로골프 KLPGA

김지영 "9언더파 스코어 나도 몰랐다"…KLPGA선수권 첫날 선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지영이 29일 열린 크리스F&C 제43회 KLPGA챔피언십 1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에 오른뒤 가벼운 걸음으로 홀아웃 하고 있다. /KLPGA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암=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3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김지영(25)은 18홀을 마칠때까지 자신의 스코어를 몰랐다. 오로지 경기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다. 샷 감각이 좋았지만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냈는지는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지만 상금랭킹 16위(2억4015만원)에 올랐던 김지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70회 US여자오픈에 생애 처음으로 갔다 온뒤 보다 신중한 플레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영은 US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올랐으나 마지막 날 80타로 흔들려 공동 30위로 마쳐 아쉬움을 안고 귀국길에 올랐다.

자신의 최고 스코어가 62타라는 통산 2승의 김지영은 올해부터 영입한 아일랜드 출신의 캐디와도 호흡이 잘 맞아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김지영은 이전까지는 너무 과감하게 샷을 하기 때문에 스코어에 기복이 많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김지영은 29일 전라남도 영암군 사우스링스의 카일 필립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63타를 기록, 프로 3년차인 김우정(23)에 1타 앞섰다. 김지영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112야드 거리의 두번째 샷을 핀 앞 1m지점에 떨궈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설 수 있었다. 4번홀(파4)에서 투온을 해놓고도 9m 거리에서 스리 퍼트를 범한 유일한 보기가 아쉬웠다.

2019년 신인왕에 빛나는 장타자 이승연은 공동 4위(67타)에 올라 상금랭킹 87위(4472만원)에 그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올시즌 열린 두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이가영 등 10명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bhpark@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