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노엘이 출석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OSEN=박소영 기자] 반성 중인 건 맞나 싶다. 만취 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노엘이 신곡 발매 직전 대중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진정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경찰에 따르면 노엘은 새벽 만취한 상태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 길을 걷다가 인근에 있던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팔 등으로 밀쳤다. 이후 노엘과 해당 운전자 간에 싸움이 일어났고 피해자 측은 영상까지 공개했다.
노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측은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노엘이 욕을 하며 "내가 누군지 아냐?"고 했다고 폭로했다. 영상에서도 피해자 측은 “그러니까 돈 줘. 걸뱅이 같은 새X가 힙쟁이가 니 힙쟁이가. 아 그래 돈 준다며 줘”라고 말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노엘은 “줄게 XX새X야”라고 받아쳤고 노엘과 함께 있던 여성은 노엘의 입에 마스크를 씌워 주려고 애썼다. 그리고는 피해자 측에 “경찰 불러요”라며 “내가 줄 테니까. 너네 보험 사기단이냐?. 할 짓이 그렇게 없어가지고. 내가 너보다 돈 더 많이 번다고”라고 발끈했다.
이에 노엘은 “준다는데 시비 쳐 걸고”라며 피해자 측과 실랑이를 벌였고 여성은 현장을 찍고 있는 피해자 측 일행에게 “이거 명예훼손인 거 아시죠?”라고 쏘아댔다. 특히 노엘은 “내가 양아치에요? 내가 준다는데 양아치에요?”라며 억울해했다.
이 같은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고 최근 공소건 없음으로 종결됐다. 노엘의 소속사 측은 29일 “4월 15일 검찰에 송치되었고, 21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며 “물의를 일으켜 이유를 막론하고 소속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아티스트 또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스스로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엘은 이날 오후 6시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나 1인 레이블 글리치드 컴퍼니를 설립하고 내는 첫 번째 앨범이라 공을 많이 들였을 텐데 신곡 발표를 앞두고 부랴부랴 해명하고 사과하는 모양새라 진심이 와닿지 않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럼에도 노엘은 오히려 자신의 SNS를 통해 “2주 전에 검찰 송치됐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 됐는데 내 앨범 발매 하루 전에 뉴스 기사를 푼다? 참 재밌는 나라네요”라는 음모론 아닌 음모론을 제기했다.
앞서 그는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던 중 “저는 댓글 안 본다.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겠죠. 신경 쓰지 않는다. 저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라는 막말을 해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던 바다.
엠넷 ‘고등래퍼’ 출연 당시 사생활 논란, 2019년 9월 음주운전 적발, 지난 2월 취중 폭행 시비, ‘대깨문’ 발언 논란 등 각종 사건사고의 아이콘이 된 노엘이다. 29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자신의 신곡 ‘Ride or die (라이드 올 다이)’와 ‘YangAHchi (양아치)’로 대중의 평가를 뒤집을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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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리치드 컴퍼니,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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