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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확장 개편된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관해 과르디올라, 클롭, 솔샤르 감독이 의견을 모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2024/25 시즌부터 기존 32개가 아닌 36개 팀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각 팀은 조별 리그에서 4경기 늘어난 10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후 기자회견에서 이에 불만을 드러냈다.
"감독들은 프리미어리그, 유럽 축구 연맹(UEFA), 국제 축구 연맹(FIFA)에 의견을 전달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들이 경기 수를 늘릴 것을 결정하면 따라야한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은 A매치 일정을 병행하는 것이 믿기 어려울 만큼 힘들었다. 사실, 매 시즌 똑같다. 선수들은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다 부상당한다. UEFA는 신경이나 쓰는가? 절대 아닐 것"이라고 불평을 이어갔다.
"주중에 쉬는 건 상상도 못 한다. 훈련도 진행하지 못한다. 나는 감독이 아닌 것 같다. 내내 영상 자료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과르디올라와 의견을 같이했다. "6경기가 아니라 10경기다. 대체 어떻게 편성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UEFA는 감독, 선수, 팬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았다. 단지 더 많은 경기를 원할 뿐이다.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결국 돈 때문인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배려해야만 한다. 선수들도 인간이다. 시즌 말인 지금, 선수들은 2~3일에 한 경기씩 소화한다.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면 최고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 나서기 어렵다. 물론 선수들은 다들 결승전까지 뛰기를 바란다. 하지만 주최자인 UEFA는 선수 컨디션을 고려하긴 하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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