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윤상현, '컷오프' 악연에도 "황교안 정권교체 동지돼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 본청 앞 소상공인 농성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 재개와 관련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황 전 대표가 비록 패장이지만, 그분의 경륜은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고 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황교안 전 대표가 정치활동을 재개하자, 지난 총선 패배 책임을 들어 좀 더 자숙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다. 황 대표 체제에서 공천받아 당선된 일부 의원들조차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글을 썼다.

이어 "저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를 당하고, 심지어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당의 공격적 전략공천의 타겟이 된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도 황 전 대표의 미래통합당으로부터 큰 정치적 피해를 받았다"며 황 전 대표와 악연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원한은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이 있다. 제가 받은 수모는 오래전에 깨끗이 잊었고, 걱정되는 것은 오직 나라의 미래"라며 "우리는 뺄샘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 덧셈은 비단 중도로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전통 보수층도 당연히 덧셈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뜻에 동의한다면, 우리 모두는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함께할 동지가 되어야 한다"며 "현재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2명 남짓이고, 야권으로 넓혀도 5명 정도다. 이른바 9룡은 아니더라도 6룡, 7룡은 경쟁하는 것이 야권을 든든하게 하고 정권교체 가능성 또한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당헌당규상 제척사유가 없는 인물이라면, 누구나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품을 넓혀야 한다"며 "내년 정권교체를 향해 가야할 길은 누구의 길도 아닌 우리 모두의 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