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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백신 접종

軍 '30세 이상' AZ백신 접종 첫날 "1만여명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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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접종 동의 인원은 미공개…"근육통 등 이상반응 10건"

국방부 "억지로 맞는 군대 아니다"…자발적 접종 동의 강조

뉴스1

28일 충남 계룡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군 의료인력들이 30세 이상 장병과 군무원들에게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개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1.4.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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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김정근 기자 = 군내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된 28일 접종 동의자 가운데 1만여명이 실제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파악하기론 어제(28일) 접종한 인원은 1만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내에서 이번에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사람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12만6000여명 가운데 접종 동의서를 작성한 약 10만5000명(약 83%·27일 기준)이다.

국방부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희망 장병이 추가로 신청할 경우 백신 접종 동의율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이후 추가로 동의서를 작성·제출한 인원 등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문 부대변인은 "매일 추가로 몇 명이 더 동의했는지를 알리는 건 행정적 소요가 많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접종 동의율 변동사항에 대해선 추후 필요시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 등 다른 사회필수인력 집단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접종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문 부대변인은 "타 기관에서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군도 그렇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단순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본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싫은데 누군가 강요한다고 해서 억지로 맞는 그런 군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군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원칙적으로 개인의 자발적 동의하에 시행하고 있다. 접종 여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접종 안내문을 통해서도 자발적 동의에 의해 시행된다는 점을 널리 알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군 장병 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서를 작성한 뒤에도 실제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 장병을 비롯한 사회필수인력이 맞는 코로나19 백신이 부작용(희귀 혈전증) 우려가 제기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이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부작용 우려를 이유로 30세 미만 연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보류'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AZ 백신을 맞은 장병·군무원 등 가운데 이상반응을 보인 것으로 접수된 사례는 10명 정도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 근육통과 같은 경미한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전날 각 군병원과 군단 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84개 기관에서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내달 중 접종기관을 9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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