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회의는 불투명"
(왼쪽부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사진=이데일리, AF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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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이 내달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조정 중이라고 29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내달 3~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데 맞추어 한·미·일도 회의를 조율 중이라고 29일 전했다. 이번 G7외교장관 회의에는 G7 외에 초청받은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참석한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성사되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당초 미국은 이달 말께 미국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일정이 연기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이뤄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마무리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한 협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공식적인 첫 접촉이기도 하다. 정 장관이 취임한 지 3개월에 접어들가지만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방증하듯 일본과는 회의는커녕 전화통화도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양자 회담도 가질 방침이다. 하지만 신문은 한·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릴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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