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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제발 대학생 아들 찾아주세요”…한강서 술 마신 뒤 사흘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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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서 실종
한강변서 술 마신 뒤 잠들어…친구 새벽 귀가
같이 술 마신 친구 “만취 상태라 기억 안 나”
부모 “그 시간 한강 있었다면 제발 연락 부탁”
경찰 “CCTV 분석…헬기·드론 동원 수색 중”
서울신문

“대학생 아들 좀 찾아주세요”…한강서 술 마신 뒤 사흘째 실종 - 지난 25일 한강변에서 실종된 대학생을 찾는 전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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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대학생이 서울 한강변에서 밤늦은 시각 친구와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잠든 뒤 사흘째 실종돼 경찰이 수색이 나섰다. 같이 술을 마신 친구는 먼저 깨어 귀가했지만 만취 상태여서 실종자의 행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생의 가족은 “아들을 찾아달라”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A(21·남)씨가 지난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에 들었다. 이후 친구는 오전 4시 30분에 잠에서 깨고 귀가했지만 A씨는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술이 만취 상태였던 친구는 A씨가 오전 4시 30분에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 “CCTV 흐릿해 아들 파악 안돼”,
경찰 “실족 가능성 포함 수상 수색 중”


A씨의 아버지는 블로그에 “잠수교를 건너 강북을 뒤지기 시작했고, 아내는 실종신고를 했다”면서 “제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3일째가 지나간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폐쇄회로(CC)TV는 너무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면서 “아직 희망이 있을까요.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텨보겠지만 저도 이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 제발 한강에서 이 시간에 있으셨던 분은 연락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 등을 동원해 수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면서 “실족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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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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