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입구 /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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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을 초기 수사했던 A경위가 당시 수사에 문제 제기를 했다가 인사상 불이익을 입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는 가짜 양주 사건 등을 조사하다가 10년 전 의문의 죽음을 당한 강남경찰서 강력계 이용준 형사 사건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변영주 감독은 27세 남성이 어느 날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고 그대로 사라졌고, 이틀 뒤 뜻밖의 장소인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남성의 정체는 강남경찰서 이용준 형사. 그의 죽음과 관련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취재에 나섰으나 특별한 점을 찾지 못했고, 재조사도 했지만 자살로 종결됐다.
이에 권일용 교수는 자신도 아는 사건이라며 "그런데 사건 발생 당시에는 아무런 보고를 못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게 사건이 빨리 마무리됐다. 그래서 왜 수사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변영주 감독은 해당 사건과 2019년 '버닝썬 사건'과의 관련성을 언급하며 초기 수사관의 이야기를 전했다.
'버닝썬' 초기 수사를 맡았던 A경위는 "당시 초동 수사가 잘못됐다는 걸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후 민원부서로 발령받으며 쫓겨났다"고 말했다.
이후 A경위는 수사 총책임자의 직권 남용 문제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처벌 없이 사건은 흐지부지됐다고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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