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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국보 · 모네 · 샤갈 2만 3천 점 기증…6월부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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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일가는 이건희 회장이 가지고 있던 미술품들을 사회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해서 유명 화가들의 작품까지, 예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미술품들이 많습니다. 올해 6월부터는 이런 작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기증이 결정된 '이건희 컬렉션'은 모두 2만 3천여 점, 평가액은 2~3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창업주 이병철 회장에 이어 이건희 회장의 우리 고미술 사랑도 각별했는데, 2만 1천600여 점의 고미술품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갑니다.

겸재 정선이 인왕산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순간을 포착한 '인왕제색도' 등 국보 14건, 14세기 고려 불화인 '천수관음보살도' 등 보물 46건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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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문화재와 미술품이 국가에 기증됐습니다. 이는 해외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는 국내외 근현대 미술품은 1천400여 점입니다.

비운의 천재화가 이중섭의 '황소', 가장 한국적인 화가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연일 국내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등 걸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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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과 르누아르의 '책 읽는 여인' 등 프랑스 인상파의 주요 작품들과,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같은 서양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도 함께 기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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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을 단숨에 세계적인 미술관급으로 격상시킬만한 작품들입니다.

[김영호/한국박물관학회 회장 : 근현대를 아우르는 어떤 독특한 전시 개념을 설정을 해서, 상설 전시관의 규모를 새롭게 세팅하는 아주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마크 로스코, 알베르토 자코메티, 프랜시스 베이컨 같은 대작은 삼성미술관 리움이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을 일반에 공개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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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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