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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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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판시장, 교육출판 부진 속 만화·웹툰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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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2020년 출판시장 통계' 발간

78개 출판 기업 총 매출 4.1% 감소

교보문고, 온라인 매출 30.3% 증가

"코로나19로 도서 소비 환경 변화"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출판시장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출판이 부진한 가운데 단행본 출판은 선전했고, 만화·웹툰·웹소설은 비약적으로 성장해 분야별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데일리

2020년 출판 부문별 매출액 현황(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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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출판시장 통계’를 28일 발간했다. 78개 출판 기업과 주요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로 지난해부터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로부터 업무를 인계 받아 출협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0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78개 출판 기업의 2020년도 총 매출액은 약 4조 80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약 2062억 원) 감소했다. 총 영업이익은 약 28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6%(약 1666억 원) 감소했다.

출판 부문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현황을 살펴보면 교육출판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단행본 부문과 만화·웹툰·웹소설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교육도서 출판사(44사)의 2020년 총 매출액은 약 3조 5776억 원으로 2019년(4조 227억 원)에 비해 11.1% 감소했다. EBS를 제외한 교육출판 43사의 2020년 총 영업이익은 약 2045억 원으로 2019년(4145억 원)에 비해 50.7% 감소했다.

이는 교육출판시장에서 학습지 부문의 부진이 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20년 학습지 출판사(8사)의 총 매출액은 1조 4638억 원으로 2019년(1조 6982억 원) 대비 13.8% 감소했고, 총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2019년(636억 원) 대비 93%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출판시장에서 교육출판 업계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지난해 교육출판의 부진이 출판 산업 전반의 수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서점 3사(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의 2020년 총 매출액 합계는 약 1조 73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약 2577억 원) 증가했다. 총 영업이익은 약 3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1%(약 52억 원) 증가했다. 교보문고의 2020년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33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부문 매출액은 25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

출협 관계자는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출판 산업과 도서 소비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며 “온라인 화상 수업의 정규화, 오프라인 서점을 통한 도서 유통량의 감소, 온라인 서점의 이용률 증가, 도서 판매의 분야별 격차, 전자책·오디오북의 비약적 성장 등 도서 소비 패턴의 구조적 변화가 한층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출판시장 통계’는 출협 홈페이지 내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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