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여정, 입담으로 미국을 또 찢었다 "할리우드? 동경하지 않아"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할리우드? 동경하지 않는다. 내가 상을 받았을 때는 매우 행복한 순간이었지만,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지는 않을 거다."

윤여정은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프로젝트를 제안 받기도 한다"며 "한국에 있는 분들은 제가 할리우드를 동경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미국에) 계속 오는 이유는 (미국에 거주 중인) 아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윤여정이 직접 밝힌 영화 '미나리' 비하인드 스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미나리'에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은 "뇌졸중을 앓는 배역의 표정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샐러리와 당근을 입 안에 넣어 표정 연기를 시도했다"며 "마지막에는 육포를 넣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내가 상을 받을 때는 매우 행복한 순간이었지만,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 방송은 윤여정에 관해 'K-Grandma(코리아 할머니)'라고 설명하며 윤여정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에 찬사를 보냈다.

앞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의 오스카를 잃어버리지 마세요, 윤여정!(Don’t lose your Oscar, Yuh-Jung Youn!)'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상황극 영상을 공개하기도.

공개된 영상 속에는 시상식 이후 극장에 앉아 졸고 있다가 오스카 트로피를 건네받는 윤여정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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