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2021.4.27./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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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TBS에 대해 "아예 보고를 받지 않고 있다"며 "(TBS가)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을 스스로 부끄러워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전날 오 시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하며 이같이 전했다. 보궐선거 기간에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문제삼으며, TBS 지원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던 오 시장이 당선 후에는 오히려 TBS에 '노 터치'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조 의원에 따르면 오 시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 고액 출연료 등 문제에 관해 "방송이 중립성, 객관성을 잃으면, 책임이 그 방송사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 때 많은 국민이 우리 공영방송과 교통방송의 현 주소, 문제점, 나아갈 방향 등을 생각했을 것"이라며 "공영방송 등 방송의 보도가 선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또 TBS 관련 보고를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TBS가 (자신의 입장을) 무척 궁금해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자신의 집무실 책상이 서류를 높게 쌓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책상 사진과 비교된다는 조 의원 말에 웃으며 "책상이 깔끔해야 일도 효율적으로 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또 서울시장 공관을 쓰지 않는 것에 관해서는 "박 전 시장이 쓰던 공관이 지난 1월로 임차 계약이 끝났다. 공관 매입과 임대에 예산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광진구 자양동 집에서 통근한다. 만약 집으로 찾아와 민원을 처리해달라 요구한다면, 슬기롭게 풀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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