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속도...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빨라
▲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이 전날인 27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계좌개설 등 청약 준비를 위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첫날인 28일, 청약 개시 40분 만에 4조5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SKIET 공모주 청약을 받는 5개 증권사의 청약 증거금은 4조5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청약 시작 1시간 만에 4조50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속도인 셈이다.
SKIET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양일간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 SK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투자자들은 증권사 5곳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물량은 총 공모주식의 25%인 534만7500주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248만2768주(46.43%)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71만8840주(32.14%), SK증권 76만3928주(14.29%),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각각 19만982주(각 3.57%) 순이다.
5개 증권사 모두 최소 청약 수량은 10주다. 투자자는 52만5000원 넣어 균등배정 최소물량인 10주를 청약하면 1주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달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때처럼, 어느 증권사에 넣는지에 따라 균등배정 주식을 1주도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SKIET는 앞서 지난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결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인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SKIET가 일반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사상 최고액인 63조6198억원을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을 갱신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SKIET가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일명 ‘따상’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27만3000원으로 뛴다. 1주당 16만8000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SKIET는 이번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5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기업 가치는 최대 7조5000억원에 달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