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92개 기관서 접종…1~2주 이내 완료 목표"
27일 현재 접종대상자 12.6만명 중 10.5만명 동의
만 30세 이상 군 장병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8일 개시됐다.(국방부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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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만 30세 이상 군 장병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8일 개시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 각 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92개 군 접종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한다.
우선 이달 중엔 군내 84개 접종기관이 우선 접종을 개시하고, 5월엔 군내 92개 전 접종기관이 접종에 나선다.
백신 접종에 동의한 비율은 대상자 중 약 83%다. 이에 현역 장병과 군무원·공무직 근로자·외국군 수탁생 등 약 12만6000여명의 접종 대상자 중 10만5000여명에 대해서만 접종이 이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의사 예진을 받은 군 장병.(국방부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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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맞는 코로나19 백신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것으로서 2차례 맞아야 항체가 생성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AZ 백신을 맞는 군내 인원들은 최장 12주 뒤에 2차 접종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30세 미만 군 장병들에 대해서도 AZ 백신 접종을 계획했지만, 부작용(희귀 혈전증) 우려 때문에 30세 이상만 우선 접종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백신 접종은 최전방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 등 비무장지대(DMZ) 철책경계와 해안경계 작전에 투입된 장병과 방공관제부대 및 항공기·함정, 지휘통제실, 격오지 부대 근무자 등 필수작전요원들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만 30세 이상 군 장병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8일 개시됐다.(국방부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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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부대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3회 분산 접종 또는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실시한다"며 "접종 당일엔 접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부대 과업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예방접종 후 경증반응 발생 시 빠른 회복을 위해 다음날까지 전투휴무를 부여하고, 개인 희망 시 청원휴가 시행 등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만 30세 이상 군 장병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8일 개시됐다.(국방부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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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번 접종을 통해 "영외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군무원 등의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군내 집단감염 방지 등 방역 관리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군내 코로나19 접종 대상자 중 45만명(약 78%)에 이르는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해선 아직 백신 접종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은 각각 해외출장을 앞두고 지난 16일 AZ 백신을 맞았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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