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은 27일(현지시각) 미국 NBC 방송 아시안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제안이 왔을 때, 한국 분들은 제가 할리우드를 동경해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이 솔직 발언으로 또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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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미국에 계속 오는 이유는 미국에서 일을 하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윤여정은 지난 25일 진행된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건 역대 두 번째다.
그럼에도 윤여정은 작품과 감독,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또한 매 인터뷰마다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시상식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다들 브래드 피트가 어땠느냐고만 물어본다"라며 "저는 미국 사람들 말 잘 안 믿는다. 단어가 화려하지 않나. 저는 늙어서 그런지 남의 말에 잘 안 넘어간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획은 없다. 저 살던대로 살 생각이다. 오스카 수상을 했다고 해서 제가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남에게 민폐 끼치는 건 싫어서 민폐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가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라고 밝혔다.
또 국민들의 성원이 감사하면서도 운동선수가 된 기분이었다며 "처음 받는 스트레스였고 즐겁지 않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윤여정은 CBS 모닝쇼와의 인터뷰에서 "수상 후 파티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파티 안 갔다. 너무 지쳐서 바로 집에 왔다"라고 말했다. 수상 다음 날의 기분에 대해선 "그냥 정말 피곤하다"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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