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31야드)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투어 4차전’에서 정주리(18)가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공동 선두에 오른 정주리는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16번홀 행운의 이글을 포함해 오늘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주리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1차전부터 샷이 계속 좋아서 우승 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우승을 했다.”며 웃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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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는 16번홀 이글 상황에 대해 “우승 경쟁으로 긴장하던 중 파5 16번홀에서 티 샷 실수가 있었는데 카트 도로를 타면서 75m를 남기고 세컨드 샷을 할 수 있었다. 행운이 따라줬다.”고 말했다.
정주리는 “여수에서 동계훈련을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을 이용하는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샷 연습을 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다. 최근에는 퍼터를 바꿨고 코치인 김우정 프로님이 중요한 부분을 짚어줘서 쇼트게임도 보완됐다.”며 우승 요인을 밝혔다.
2015년, KLPGA가 주최한 ‘KLPGA 2015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정주리는 2019년에는 국가 상비군을 지냈고, 올해 KLPGA 준회원으로서 처음 참가한 점프투어 1차전에서 6위, 3차전에서 4위를 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우승으로 정회원 승격의 기쁨을 맛본 정주리는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꼭 1승 이상을 할 것이고 다음 시즌에는 KLPGA 정규투어 중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점프투어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하며 주목받은 이예원(18,KB금융그룹)이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5개씩 골라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3차전 우승자인 김나영(18)을 포함해 7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엑스골프와 백제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1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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