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이 29일부터 사우스링스 영암(파72·6532야드)에서 열린다. 2021시즌 3번째 대회이자 첫 메이저 대회에는 총상금 10억 원이 걸려있다. 우승을 하면 1억8000만 원을 얻는다.
지난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서 7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전인데, 또 의류 스폰서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승했던 코스가 아니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도 큰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감이 점점 잡혀가는 중이다. 잘하려고 해서 잘했던 적이 없어서, 이번 주에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이고, 바람의 나라인 영암에서 바람을 잘 이용해 똑똑한 플레이를 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박현경 박민지 이소미(왼쪽부터). 사진=MK스포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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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우승자인 박민지(23,NH투자증권)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베테랑 장하나와의 연장 접전 끝에 통산 5승을 달성하며 웃음 꽃을 피운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과 동시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지만, 첫 대회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이제 적응이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산악 지형인 지난주와 달리 이번에는 링크스 코스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지난주보다 바람은 더 세겠지만, 한쪽으로만 불 것 같아서 계산하기는 수월할 것 같다. 컨디션이 좋으므로 차분하게만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21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민지와 함께 1승을 기록하고 현재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소미(22,SBI저축은행)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완도 소녀로 불리는 이소미는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이 코스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부는 영암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의 좋은 기억을 살려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 바람이 많이 부는 만큼 성적을 내려면 그린 적중률과 퍼트가 중요할 것이다. 페어웨이는 넓기 때문에 티 샷보다 아이언 샷과 퍼트에 더욱 신경 쓰면서 플레이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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