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2대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지난 27일 오후 10시15분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0세.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1.4.2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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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밤 선종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2대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 "잊지 않겠다"며 "평안한 안식을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오 시장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연이 있어 몇 번 뵈었는데, 선종소식을 듣고 한동안 먹먹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처음 추기경을 만났을 때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조용히 공로를 쌓아가면 하늘이 알아주실 것'이라고 조언해줬다"며 "지금은 제 평생 교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두 번째 서울시장을 할 때에는 "윗 자리에 있을 때일수록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 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정 추기경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서도 "정치란 사람, 조국, 인류에 대한 사랑이다. 정치가는 더 큰 사랑을 향해 끊임없이 봉사하고 희생해야 한다. 백성에 대해 항상 참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오 시장은 전했다.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는 이날 자정 추모미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의례에 따라 5일장으로 치러진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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