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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내가 아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겠다."
전성기 시절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는 달랐지만, 무게감 있는 한 마디로 8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도무지 답이 나올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강력한 정면 돌파로 승리를 따내는 장면은 역시 '도재욱'이라는 찬사가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도재욱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11' 16강 B조 조기석과 최종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도재욱은 통산 4번째, 2시즌 연속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도재욱은 "기석이와 경기를 하는데, 기석이가 최적화를 너무 잘했다. 뚫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뚫리지 않아서 당황했다. 늦은 시간까지 했지만 8강 진출을 해서 보람있는 것 같다"면서 "마지막에 졌으면, 온갖 조롱은 다 당했을 것 같아 무서웠다. 힘들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8강 진출을 기뻐했다.
개미지옥에 비견될 정도로 강력한 마인 매설이 장기인 조기석을 상대로 도재욱은 이날 두 차례의 승부를 펼쳤다. 첫 경기를 패하면서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기사회생하면서 올라온 최종전에서도 마인에 고전했지만, 최악의 악수는 되풀이 하지 않았다.
"분명히 마인을 제거했고, 이제는 없어야 할 것 같은데 끝이 없었다. 그렇게 휘둘릴 봐에는 힘을 줘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 패자전의 경우 패자전을 가고, 상현이가 패자조로 왔을 때 많은 분들이 탈락할 거라고 생각하셨을 거다. 경기가 잘 됐다. 8강에서는 처음에 조금 더 맞춰가는 플레이를 보강해야 할 것 같다."
끝으로 도재욱은 "요즘 ASL을 나올 때 마다 항상 최종전을 갔다. 내가 상대 보다 위라는 생각 보다는 아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지난 번에 0-3을 당해서 많은 분들에게 질책을 당했다. 이번에는 시드권을 갖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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