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아세안 정상회의 '폭력 중단' 합의 뒤에도 군경의 총격이 멈추질 않자 반군도 미얀마군 기지를 급습해 점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는 합의사항을 뒤집는 듯한 발언까지 해 사흘 만에 아세안 합의가 백지화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국경 지역에서 바라본 미얀마입니다.
강 건너편에 있는 산에서 불길이 치솟고 총소리가 끊임없이 들립니다.
강가에는 미얀마 군인들이 도망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카렌민족해방군이 미얀마군의 기지를 공격한 이후 미얀마군은 제트기를 동원해 카렌 마을을 폭격하고 파괴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 2만5천 명이 집을 떠나 동굴과 정글에 은신해 있습니다.
이에 카렌민족해방군은 미얀마군 기지에 대한 게릴라 공격을 계속해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아세안 회의 당일부터 사흘 연속 사망자가 나오는 등 시민을 향한 군경의 발포와 구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는 아세안 회의 뒤에도 달라진 게 없다며 합의 사항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심지어 미얀마군은 합의 사항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미얀마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유혈 진압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군사 정권이 원하는 건 그들에 대한 인정뿐이라는 걸 분명 아세안에 경고했다며 아세안이 군부에 속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군이 말하는 안정된 상황이란 모든 사람이 죽거나 감옥에 가야 가능할 것이라고 허탈해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지난 주말 아세안 정상회의 '폭력 중단' 합의 뒤에도 군경의 총격이 멈추질 않자 반군도 미얀마군 기지를 급습해 점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는 합의사항을 뒤집는 듯한 발언까지 해 사흘 만에 아세안 합의가 백지화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국경 지역에서 바라본 미얀마입니다.
강 건너편에 있는 산에서 불길이 치솟고 총소리가 끊임없이 들립니다.
강가에는 미얀마 군인들이 도망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반군이 새벽 5시쯤 미얀마군의 전초기지를 점령한 겁니다.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카렌민족해방군이 미얀마군의 기지를 공격한 이후 미얀마군은 제트기를 동원해 카렌 마을을 폭격하고 파괴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 2만5천 명이 집을 떠나 동굴과 정글에 은신해 있습니다.
이에 카렌민족해방군은 미얀마군 기지에 대한 게릴라 공격을 계속해왔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치열했던 이번 전투는 지난 24일 아세안 회의에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을 포함한 5개 항 합의가 이뤄진 지 사흘 만에 벌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아세안 회의 당일부터 사흘 연속 사망자가 나오는 등 시민을 향한 군경의 발포와 구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는 아세안 회의 뒤에도 달라진 게 없다며 합의 사항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심지어 미얀마군은 합의 사항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미얀마군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현재 우선순위는 법과 질서 유지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되면 아세안 정상들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미얀마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유혈 진압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군사 정권이 원하는 건 그들에 대한 인정뿐이라는 걸 분명 아세안에 경고했다며 아세안이 군부에 속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군이 말하는 안정된 상황이란 모든 사람이 죽거나 감옥에 가야 가능할 것이라고 허탈해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